LFWM, BODYBOUND, BFC Presentation Space│런던 패션 위크 맨즈, 바디바운드


June 9, 2017


오후 7시 1분. BODYBOUND의 2018 S/S 시즌 프레젠테이션이 이제 30분 남아 있다. 1층에서 가방 검사를 마친 뒤, 한 계단 올라 BFC Presentation Space에 입장하니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은 커다란 사운드가 작은 공간을 들썩이고 있었다.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를 나누기 어려움이 있었는데, 나갈 때 잠깐 생각해 보니 그 사이에 음악 소리가 줄어들었었구나 싶더라.



편안한 차림으로 꽃을 들고 서 있는 모델들을 차근차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런던 패션 위크 맨즈에 오니, 매번 낯선 공간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낯선 공간이 주는 느낌은 항상 시작과 끝이 다름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바디바운드의 S/S 18 컬렉션은 여름에 걸맞게 시스루로 된 옷들이 눈에 띄었고, 보라색 꽃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은 감성적이고, 예쁘다. 패션과는 항상 가까이에 머무르는 사이이다.



다만, 패션 위에 꽃이 앉으면 점차 질리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조심스러운 시도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일단 갓 만난 꽃과 옷의 조합은 항상 좋은 느낌을 준다. 어깨에 넓게 펴서 두른 스카프에도 하얀색의 작은 꽃들이 수놓아져 있다.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정장 패션 위에 두르니 여리함이 함께 자리잡게 되었다.



이곳에서 만난 꽃들은 화려한 색상보다는 무채색이나 블루 정도로 톤 다운된 색상이 많았다. 하나의 포인트가 아니라 전체적인 패턴이 되어서 스페셜한 수트 한 벌이 된 모습도 있었고, 안이 훤히 비치는 편안한 시스루 패션 한 벌을 선보인 바디바운드의 18 SS 컬렉션이다.



바디바운드는 눈에 띄는 몇 가지의 포인트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약간의 꼬임이 있는 마치 가시덤불이나 철조망이 생각나는 하나의 선으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들었고, 그 패턴을 바지와 상의와 스카프까지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그리고 샌들과 일반 구두, 통구두를 선보이며 실용적이면서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여러 선택지를 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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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컬렉션 사진을 촬영하고 글을 씁니다. Fashion Collection Photographer and Writer and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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