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 라인하르트 K. 슈프랭어

이 글은 2011.07.05 23:11 에 등록된 글입니다.



책을 접하고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이라는 제목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데 나를 위해서만 살라니…." 라고 말이다. 

다행히도 제목 아래에 '죽을 때 후회 없을 단 한 가지 삶의 태도' 라는 문구를 보고난 뒤에 그나마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이 책을 펼친 후에는 제목에 대한 조그마한 반항은 사그라들게 된다. 그 이유는 제목이 어쨌든 간에 이 책의 내용에 집중하게 되니까. (나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책을 펼치고 

이 책은 '이제 막 진정한 나의 인생을 위해 첫 발자국을 땐 나'와 '깜깜한 밤하늘 속 길을 잃은 나'에게 북극성 같은 존재였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중학교 2학년 때에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마음이 탄생했던 것 같다. 그 동안에도 구속을 받은 적은 없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원하는 그런 성적 우수한 모범생이 되어,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기대와 부응 속에 살아가는 존재로써 이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삶이고, 또 그런 삶이 인생의 꿈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자식이 먼저 꿈꾸고 상상하기 전에 부모님들이 먼저 원하고 바라기 때문에 한 사람의 진정한 인생이나 꿈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엄마께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엄마가 지금 공부를 시키지 않으면, 네가 커서 "엄마, 내가 어릴 때 억지로라도 공부 좀 시켜주지." 하고 말할 수도 있을꺼야." 라고 말이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가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켰어. 놀게 놔두다가 스스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 공부해야 하는데…." 라고 말이다. 엄마의 예상은 빗겨 나갔다. 미래는 누구도 예상하거나, 단정지을 수 없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이 책 속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탄하여도 '결국 지금의 모습은 자신의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사느냐, 남에 끌려가는 인생을 사느냐'라는게 판단이 된다. 이와 같이 나는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한 적은 없었다. 그것은 그 결과가 어떻든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 그 선택이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그 길을 가보기 전에는 그게 불행일지 행복일지 아무도 모른다고. 그 길을 선택해서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이라고 후회하더라도 그 다른 인생에 또 어떤 불행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나의 새로운 인생 

1살~20살까지 20년의 인생을 사회의 기초적인 정규 과정에 맞춰 살아왔다면, 21살인 지금의 나는 진짜 인생을 1살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2010년 대학교에 입학하고, 덕분에 교내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새로움과 만나고, 고민도 많이 하고, 또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매우 값진 1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해 나의 결심의 막바지에 힘을 준 사람은 '스티브 잡스'였다. 나의 생각이 정리되어 가고 있었지만, 그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우연찮게 만난 스티브 잡스의 이 대사 한 마디가 나의 앞을 비추었다.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물론 제가 대학을 다니던 그 시절엔 미래를 보면서 점들(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연결하기가 불가능 했었습니다.

이 말 한마디는 지금의 성공한 스티븐 잡스도 20살의 나의 나이였을 때는 그랬었었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자신감을 얻게 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2011년 대학교 휴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휴학이라는게 어떤 의미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을 건 대학(사회)와 나와의 한판 승부였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이 내가 손에 쥐고 있던 나무를 심을 수 있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나에게 비바람에도 견뎌낼 수 있는 굳은 뿌리를 만들어 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위한 인생의 한 발자국을 시작하라는 데에만 책 내용의 1/2정도의 비중을 두었다.


저자의 모습 

그것이 아무리 말로 한들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고, 남 일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알기에 작가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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