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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쿠튀르

TONY WARD, COUTURE, F/W 2018/19│토니 워드, 쿠튀르, 파리 4구청│ Mairie du 4e arrondissement de Paris


le lundi 2 juillet 2018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오전 10시 34분. TONY WARD(토니 워드)의 F/W 18/19 시즌 패션쇼가 펼쳐질 이곳은 파리 4구청이다.



내 인생에서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컬렉션 참석이 처음이기 때문에 2018년의 7월은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1858년에 찰스 프레데릭 워스(Charles Fredrick Worth)가 상류 계급 여성을 겨냥한 첫 오트쿠튀르 하우스를 파리에서 개최하였다. 1868년에는 '파리 고급 의상점 조합'인 르 샴브 생디카 드 라 오트쿠튀르(Le Chambre Syndicale dela Haute Couture)가 설립되었다.

그들은 오트쿠튀르 의상을 세 가지로 정의하였다. 첫 번째로 착용자에게 잘 맞도록 주문 제작하여 디자인과 사이즈가 고객 개인에게 특정된 것이며, 두 번째로 자수·비딩(beading)·스티칭(stitching)등 특정 분야 전문 장인의 수공예에 의한 것, 그리고 최고급 소재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1921년에는 오트쿠튀르의 디자인이 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술산업보호협회’인 ‘레소시아숑 드 프로테숑 데스 인더스트리 아티스티크 시즈니에(L’Associationde Protection des Industries Artistiques Saisonnieres)'를 만들었다. 디자이너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창작물을 모델이나 마네킹에 입혀 앞·뒤·측면에서 사진을 찍어 보관하였다.

1945년에 파리 고급의상점 조합은 ‘오트쿠튀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위한 조건을 규정하였고 당시 100여 개의 브랜드에 자격을 부여하였다. 참고로 1947년은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의 첫 번째 패션쇼가 열렸고, 뉴룩으로 프랑스 쿠튀르의 명성이 회복된 해이다.



1992년에 최종 수정된 조건에 의하면 첫째, 디자인은 개인 고객을 위해 한번 이상의 가봉을 거쳐 맞춤 제작된 것이어야 하며 둘째, 파리에 최소 15명의 종일 근무 사무직을 갖춘 작업장이 있어야 하고 셋째, 적어도 하나의 작업장은 최소 20명의 종일 근무 기술직을 갖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1년에 2번 매 시즌마다 최소 50개의 디자인을 발표해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prêt-à-porter(기성복)에 치중하는 추세이며, 오트쿠튀르는 판매의 목적 보다는 예술로서의 패션을 선보여 기성복 디자인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Makeup Artist Olivier Tissot


토니 워드의 이번 시즌 메이크업은 눈썹뼈 바로 아래에 음영을 짙게 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모델들이 런웨이 위에서 워킹을 할 때, 눈이 더 그윽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눈 아래에도 긴 선을 하나 그렸다.



파리 4구청의 건물 구조가 독특해서 모델들이 옷을 다 갈아 입었는지도 몰랐다. 메이크업 방에 있다가 뒤늦게 나왔더니 백스테이지에서 나가라고 했고, 그래서 사진을 몇 장 못 찍었다.



아쉽지만, 런웨이의 프레스 구획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후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 토니 워드의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검정색의 의상으로 포문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파란색이 물들기 시작했다.



더운 여름에 청량한 코발트 블루 색상은 보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모두 기분 좋아진다.



화려한 골드와 실버로도 수를 놓았고.



아름다운 바다가 떠오르는 하늘색 드레스는 드레스의 끝자락이 마치 바다에 담긴 듯 보인다. 바닷가의 모래사장 위를 이 드레스를 입고 거니는 장면이 어떤 영화 속에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인 흰색의 의상들. 오트쿠튀르에서 수트를 선보인 것이 어쩌면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시 한 번 흰색의 드레스에 빨간색 꽃이 물들면서, 



강렬하고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가 바통을 받았다.



토니 워드가 이번 시즌 선택한 마지막 색상은 회색이었다.



실버 보다는 조금 혼탁한 색상인 회색 또한 은근히 시원한 느낌을 준다.



진행되는 토니 워드의 패션쇼장 안에서는 연신 아름답다는 말과 감탄사가 들려왔다.



보는 이가 감탄할 만한 디자인을 선보인 디자이너 토니 워드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패션쇼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백스테이지. 지난 3월에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봤던 우크라이나 모델 Svetlana Fastovets.



그리고 모델 Solomiya Zgoda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그녀의 머리 위의 독특한 악세사리는 악세사리 디자이너 Yana Markova의 작품이다. 나의 첫 번째 오트쿠튀르 사진 촬영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초대장을 보내준 L'appart pr팀에게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