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

2013.06.09 14:22한국/서울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청계 광장을 빛내는 소라 기둥이 보이면, 드디어 도착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청계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가온다.

 


어느 티스토리 블로거의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 지금 달려오세요." 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고, 마음이 향했다.

 

매년 11월 즈음 열리는 서울등축제에 가서는 항상 복잡한 청계천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엔 다리 위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보기로 했다. 

 

 지금 시각은 저녁 9시 38분. 밤이 깊었지만 청계천에 빼곡히 자리를 잡고 전통 등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서울은 낮이든 밤이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 그렇게 석가탄신일 서울의 밤은 북적거렸다. 

 

청계천 모전교를 지나 광교까지 펼쳐지는 다양한 전통등. 청계광장에서 우측길로 향하니 대부분 등을 돌리고 있어서 뒷모습만 감상했다. 

 


요즘들어 도심에 눈에 띄는 예쁜 나무, 이름이 먼고 하니 이팝나무라고 한다. 조금 소란스러운 다리 밑.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응원 소리가 들리고, 한 청년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제 6회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고, 그것이 적혀있는 석가탑으로 보이는 등. 

 


그렇게 짧은듯한 제6회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는 광교에서 막을 내리는 듯 보였다.

 


자꾸 눈에 밟히는 멋진 종로타워와 광교교차로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고서 능행반차도가 있는 장통교로 향하는 길에서 멋진 레이져 쇼가 펼쳐졌다.



 아직 불빛이 남아있는 곳에 한국인, 외국인 한 데 모여 선선한 바람과 흐르는 물길을 바라보며 옹기종기 이야기를 나누는 뒷모습이 좋았다.

 

전통등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다리 위 세 개씩 달려있던 다양한 모양의 등이었다. 불교인은 아니지만, 석가가 탄신한 날을 처음으로 의미있게 보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