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해맞이, 하늘공원

2015.01.02 21:51한국/서울


2015년 1월 1일 목요일, 오전 7시 8분부터 9시 2분까지의 이야기.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러 간다는 건, 이번이 내 기억의 첫 번째를 장식한다.



장소는 하늘공원.



새해 한마음 한뜻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은 깜깜한 공원을 걷는데 나침반이 되어 준다.



이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었고, 하늘공원에 다다른 순간 남은 시간은 약 20분이었다.

 


2015년 첫 번째 태양의 떠오름을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아나섰다.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마포구에서 나눠 준 풍선들이 각자 하늘로 날아가는데, 몇몇은 나무에 걸리고 어떤 것은 터져버리기도 한다.



오전 7시 55분에 기다리던 태양이 '빼꼼' 얼굴을 드러냈고, 8시에는 하늘공원에 동그란 태양이 떠올랐다.



태양의 모습을 온전히 또렷히 볼 수 있는 건 단 5분 정도였고, 이제 태양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희미해져 버렸다.



하지만 더 밝아지고 더 커졌다. 쥐구멍까지 볕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려는 것 같다.


아직 시간은 이른 아침이고 해가 뜬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무척 밝아진 태양의 모습에 시간 관념까지 잊어버리게 된다.

 


해가 뜨고 나서 더 추웠다는 것을 다음 해돋이 여행자를 위해 비밀로 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