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패션 위크

R.SHEMISTE, Showroom│알쉬미스트, 쇼룸│2018 S/S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지난 8월, 강남구 논현동 16-7번지에 새롭게 문을 연 알쉬미스트 쇼룸에서는 18 S/S 컬렉션을 위한 리허설 준비가 한창이었다. 2018 S/S 시즌 알쉬미스트 컬렉션은 DDP가 아닌 개별적인 장소에서 진행되는 만큼, 더욱 창의적인 동선으로 펼쳐지는 캣워크와 함께 피날레 후에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변경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구성되었다.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거울이 쇼룸 곳곳에 놓여 있었는데, 자꾸 자석처럼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모델 박경진이 알쉬미스트에서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가장 눈길이 가는 옷을 입었다. 자켓 위로 같은 체크 무늬의 앞치마를 둘렀는데, 예쁘게 보였다. 옷 위에 실버 메탈 시계를 차는 것도 좋은 스타일링이었다. 메탈 시계는 예쁘지만,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너무 차가운 느낌을 주는데 이런 스타일링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컬렉션에서 알쉬미스트는 자수를 이곳저곳에 활용했다.



트렌치 코트와 집업 점퍼의 만남이 신선하다. 보라색과 민트색의 조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용무늬 자수가 요즘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려는 알쉬미스트의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리허설 쉬는 시간에 보라색 조명과 빨간색 조명이 특징인 방에 들어왔다. 알쉬미스트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다.



알쉬미스트의 이번 시즌 볼캡은 캡이 2겹이다.



묘한 매력이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 새겨진 트렌치 코트에 길게 늘어뜨린 실이 눈길을 끈다. 법고창신이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컬렉션은 한국적 유스의 시각으로 재창조되는 90년대의 문화를 표현했다. 보수에 대한 반항감,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조합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감사한 초청으로 알쉬미스트의 18 SS 컬렉션을 이번 서울 패션 위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었는데, 대중이 선호하는 유행을 포함하면서도 알쉬미스트가 선호하는 스트라이프나 넥타이, 볼캡 등의 요소들은 여전히 담아낸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그 안에 컬렉션 주제가 잘 내포되어 있는 디자인들이 보기 좋았고, 다양한 조화로움이 깃든 쇼룸 오픈에도 축하 인사를 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