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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D+79│군사 박물관, 앵발리드│Musée de l'Armée, Invalides



The Dôme church, Tomb of Napoleon 1 - entrance from, the Place Vauban. 돔 교회, 나폴레옹 1세의 묘소 - 보벙 광장 입구.



때는 2016년 5월 4일 수요일, 오후 4시 18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그늘진 앵발리드 벤치를 찾아 앉아 바게트 빵을 먹다.



돔 교회 안의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하며, 카페/레스토랑(Le Carré des Invalides) 뒤편에 티켓 오피스가 있다. 나와 친구는 18-25세의 젊은 거류민 또는 유럽 연합의 체류 외국인(les jeunes de 18 à 25 ans ressortissants ou résidents de l'Union européenne)에 해당되기 때문에 티켓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Tomb of JOSEPH-NAPOLEON 1. 나폴레옹의 형, 조제프 나폴레옹 1세의 무덤.



돔을 가진 이 건축물은 천장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통해 사선으로 빛이 들어왔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상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바뀌었으며, 일정하지 못한 햇빛의 양과 왠지 모를 위압감 속에서 초반 사진 촬영에 적응이 어려웠다. 

단체 관람(현장 학습)을 온 학생들에 눈길이 갔다. 교복을 입고 온 걸 보면, 꽤 멀지 않은 학교에서 온 것 같다. 학생들은 나폴레옹 1세의 무덤을 구경하고는 의자에 앉아 무기력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위인전에서 교과서에서만 보던 나폴레옹 1세의 무덤에 왔는데, 들뜨고 신나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공부를 하고 오지 않으면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방문했을 경우,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것도 좋아 보였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웅장함으로 가득찬 이 건축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그렇게 고민 속에 담아낸 앵발리드의 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