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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tit Prince│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Culture/Book

by Misun Kim 2015. 12.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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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09.22 04:21 에 등록된 글입니다.



이 책에 대한 짧은 감상

생텍쥐페리의 책은 어린왕자 밖에 읽어 보지 못했다. 어릴 적에 본 기억이 있는 어린왕자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학생이 된 지금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서 학교 도서관을 찾아 빌려 보았다. 예전에 본 적 있는 그림들과 또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신기한 점이라면, 어렸을 때보다 스무 살이 된 지금 읽는게 더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레옹 베르트라는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인 즉, 어른에게 바치는 동화여서 그랬을까?


이 책의 감명 깊은 문구와 감상 

"시뻘건 얼굴의 신사가 살고 있는 별을 알아. 그는 꽃향기라고는 맡아 본 적이 없어. 별을 바라본 적도 없고, 아무도 사랑해 본 일도 없고, 오르지 계산만 하면서 살아왔어. 그래서 하루종일 아저씨처럼 `나는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라고만 되풀이하면서 교만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그건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지!" 

- 어린왕자가 하는 이 말을 보며, 나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매우 공감하였다. 시뻘건 얼굴의 신사와 비슷한 삶 속에 있는 현대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중대한 일로 둔갑 시킨 뒤 `정말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생각도 하지 않거나 나중으로 미뤄둔 채, 바쁘게 그리고 돈에 눈이 먼 채로 살고 있지 않나?´ 하고 말이다.

"수 백만 개의 별들 속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 속으로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그 꽃'은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품을 수 있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그 꽃을 하찮게 생각하느냐, 어린왕자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행복으로 바꾸느냐는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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