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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hard Plank│이탈리아 수제 모자 브랜드, 맞춤 모자│Galerie d'Art Joyce

Fashion/Paris Fashion Week

by Misun Kim 2016. 3.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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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redi, 2 Mars 2016


디자이너 Reinhard Plank는 재활용 모자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것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고, 이와 같은 실험의 결과는 Reinhard Plank의 시그니처 모자를 탄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Reinhard Plank의 디자인은 현대의 양식과 클래식 라인의 혼합이며, 그의 디자인 정신은 유연한 이동식 주택처럼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에 따라 작품을 만들어 낸다.



파리 패션 위크 둘째 날, 조이스(Joyce) 화랑에서 Reinhard Plank의 라이브 공연과 칵테일 파티가 펼쳐졌다.



입구에서의 한국어로 이름을 묻던 친절한 서비스를 뒤로 하고,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 깊숙히 파고 들어갔다.



어린 소녀와 소년의 눈높이에서부터 갤러리에 흐르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숙녀분, 또 그녀 어머니의 모자까지.



어느 하나 똑같은 모자는 없다. 개개인의 개성, 그 날 입은 옷이나 립스틱 색깔 등에 맞춰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는 모자는 평범한 모자를 넘어선 장인 정신이 깃든 예술품이었다.



당연하지만, 그것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실력이 아닐 것이다.



2시간이 흘러도 지치지 않는 Reinhard Plank의 예술혼과 정성이 담긴 모자를 받아들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나 역시도 나를 위한 모자가 완성되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설레임이 가득 피어났다.



파란 머리를 가진 한 친구는 자신의 의상과 세트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믿을만한 모자를 선물 받았다.



Reinhard Plank 디자이너가 모자와 함께 전하는 메세지가 하나 있다. "Luck is, Where hats are." 나는 이 메세지를 이렇게 해석한다. "모자와 함께 행운이 있기를." 루브르 피라미드를 지나 카루젤 다리를 건너는데, 어두운 센 강을 밝게 비추는 유람선을 만났다. 파리에서 이 순간처럼, 이렇게 단 한 장만 찍을 수 있는 찰나의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Reinhard Plank의 모자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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