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지난 8월, 강남구 논현동 16-7번지에 새롭게 문을 연 알쉬미스트 쇼룸에서는 18 S/S 컬렉션을 위한 리허설 준비가 한창이었다. 2018 S/S 시즌 알쉬미스트 컬렉션은 DDP가 아닌 개별적인 장소에서 진행되는 만큼, 더욱 창의적인 동선으로 펼쳐지는 캣워크와 함께 피날레 후에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변경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구성되었다.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거울이 쇼룸 곳곳에 놓여 있었는데, 자꾸 자석처럼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모델 박경진이 알쉬미스트에서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가장 눈길이 가는 옷을 입었다. 자켓 위로 같은 체크 무늬의 앞치마를 둘렀는데, 예쁘게 보였다. 옷 위에 실버 메탈 시계를 차는 것도 좋은 스타..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10. 25. 22:59

March 30, 2017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오전 10시 28분. 17F/W 시즌에도 YOHANIX의 컬렉션 백스테이지 현장에 왔다. 두 번째 촬영이다. 요하닉스는 첫 번째 사진 촬영 결과물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 중에 하나였다. 두 번째도 잘하고 싶고 또 기대되는 그런게 있었다. 17S/S 시즌 컬렉션 티셔츠를 입은 개그우먼 김지민이 프런트 로에 앉아 있다. 요하닉스 패션쇼에는 여전히 많은 셀럽이 참석했다. 요하닉스의 이번 시즌 주제는 '전쟁 속에 핀 꽃'이다. 희망적이고, 꽃이라는 단어가 매우 감성적이여서 미소가 지어진다. 가을, 겨울 어울리는 어둡고 따뜻한 색감의 박시한 코트들. 그리고 카키과 와인색의 디자인들이 차분함과 우아함을 물씬 풍긴다. 그리고 트렌치 코트까지 더해져 주제에 맞는..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5. 31. 03:24

때는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오전 11시 29분. 소울팟스튜디오의 리허설 현장에 도착한 순간 모델 혜박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런웨이 리허설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었고, 잠깐의 주춤거림이 있었더라면 못 만났을 순간들이었다. 텅 빈 리허설 현장을 담는 순간을 좋아한다. 특히나 소울팟스튜디오는 특유의 분위기가 텅 빈 모습과 더 잘 어울렸다. 이번 17F/W 시즌은 소울팟스튜디오의 10주년을 맞는 컬렉션이다. 클랜 후디에 김수진 디자이너는 10개의 가치를 담았다. Be human, The pioneer spirit, Mutual respect, arm in arm, Unorthodox Union, Quiet dignity, Loop the loop, Although, Still standin..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4. 30. 18:57

때는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오페라 갤러리 앞에는 VASSILLY의 쇼를 기다리는 관객들로 붐볐다. 이미 리허설이 시작된 상태여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한 뒤 사진 촬영을 시작했고, 리허설을 마친 뒤에 백스테이지에 입장했다. 백스테이지는 깜깜했고, 작은 공간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화장대에서 나오는 밝은 조명 하나에 의지해서 사진 촬영을 하였다. VASSILLY의 옷들은 예뻤다. 그 사이에서 손가락에 걸린 작은 반지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이재환 디자이너는 모델들의 옷 매무새를 세심하게 고쳐 주었다. 같은 패턴으로 원피스, 자켓, 티셔츠, 팬츠까지 많은 것이 만들어졌다. 흰색 바탕 위에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패턴들은 캐주얼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컬렉션이 끝나고 ..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1. 21. 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