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오페라 갤러리 앞에는 VASSILLY의 쇼를 기다리는 관객들로 붐볐다. 이미 리허설이 시작된 상태여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한 뒤 사진 촬영을 시작했고, 리허설을 마친 뒤에 백스테이지에 입장했다. 백스테이지는 깜깜했고, 작은 공간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화장대에서 나오는 밝은 조명 하나에 의지해서 사진 촬영을 하였다. VASSILLY의 옷들은 예뻤다. 그 사이에서 손가락에 걸린 작은 반지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이재환 디자이너는 모델들의 옷 매무새를 세심하게 고쳐 주었다. 같은 패턴으로 원피스, 자켓, 티셔츠, 팬츠까지 많은 것이 만들어졌다. 흰색 바탕 위에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패턴들은 캐주얼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컬렉션이 끝나고 ..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1. 21. 04:35

때는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56분. A.AV(아브)의 2017 S/S Seoul Collection을 위해 무대 준비가 한창이다. 흰색 셔츠에 검정색 가죽 카라가 포인트였고, 목에는 검정색 모자를 줄로 묶어서 자연스러운 카우보이 같은 패션으로 표현되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배경 앞으로 한 모델이 서 있다. 이곳에서 흑백 사진의 매력도 초상 사진의 매력도 함께 알아 간다. 진지함 속에서도 활기찬 성격이 묻어나오던 모델 노마한. A.AV의 2017 S/S 컬렉션을 만나 보니, 이광호 디자이너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컬렉션에 그대로 녹아들었다고 생각된다.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7. 1. 14. 02:09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11분. 제이 어퍼스트로피의 17 S/S 백스테이지에는 백색의 드레스와 나풀거림이 가득했다. 하얀색 꽃잎을 하나하나 딴 듯한 귀걸이에 눈길이 갔다. 모델의 머리카락이 길었다면 이 화려한 꽃잎 귀걸이가 가려졌을 것이다. 모델 이진이는 브라운 색상의 지그재그 스트라이프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원피스를 입었다. 한 손에 쥐어지는 가방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도토리 같이 귀여운 디자인이라 눈길이 갔다. 모델 강승현과 강소영의 밝은 미소가 보기 좋다. 제이 어퍼스트로피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두 명의 자매 디자이너가 아직 표현되지 않은 잠재 능력을 끌어올려서 계속해서 멋진 가방과 옷을 디자인해 주었으면 좋겠다.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6. 12. 29. 05:22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9시 48분. 요하닉스(YOHANIX)의 17 S/S 시즌 패션쇼 리허설 현장에 들어섰을 때, 가수 비와이의 랩이 런웨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YOHANIX는 김태곤 디자이너의 브랜드이다.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호화로움'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패션쇼가 시작되기 전, 잠시 런웨이 현장을 찾았다. 가장 활기찬 곳을 찾으니 보라색 립스틱을 바른 가수 현아에게 시선이 닿았다. YOHANIX 2017 S/S 패션쇼가 시작되고, 백스테이지에서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의 모델들이 워킹을 시작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Fashion/Seoul Fashion Week 2016. 11. 20. 07:16